미트볼 케첩조림

오늘한 요리는 방학하고 만든 요리 중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걸린 요리이다. 재료는 의외로 별로 안들어 갔는데(?)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간 요리. 밥 반찬으로도 좋고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고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다. 아침 일찍 도서관 갔다가 점심 때 집에 오는 길에 장보다가 우연히 떠올라서 만든 미트볼 케첩조림!

* 재료 : 다진 돼지고기, 당근, 양파, 감자,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혹은 옥수수콘), 케첩, 우유, 올리브유(혹은 참기름이나 식용유), 후추, 소금, 기타 향신료.

먼저 당근, 양파, 감자, 파프리카를 잘게 다진다. 개인적으로 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를 많이 다졌다. 감자즙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 붉게 변하므로 감자는 마지막에 다지도록!
그리고 다진 돼지고기에 미리 다져놓은 야채들을 넣고 후추, 소금으로 간을해서 버무린다. 이때 간을 잘 해야지 나중에 싱겁지 않게된다.
적당한 크기로 고기를 동그랗게 만들어준다. 미트볼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기호에 맞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10분정도 보관해준다.
냉장고에서 10분동안 보관하는 동안 해야할 것은 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브로콜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옥수수콘과 함께 미리 볶아주는 것이다. 이때 너무 많이 볶으면 나중에 야채가 으스러져서 맛이 없으니 살짝 볶아준다. 조금 덜익은 것 같다 하는 느낌이 올 정도로. (사진 생략.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다. 흑흑)

그리고 나서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던 미트볼을 꺼내와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굴려주면서 겉부분을 익혀준다. 잘 굴려서 골고루 익혀준다. 부서지지 않게 조심히!(사진 생략.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음. 흑흑)

이제 볶아놓은 야채가 있는 후라이팬에 미트볼을 넣고 우유와 케첩을 뿌린뒤 끓여준다. 우유를 넣으면 부드러운 맛이 나게된다. 케첩만 넣었을 경우에는 조금 새콤한 맛이 강하지만 우유를 넣어주면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미트볼 케첩조림이 되는 것이다. 이상 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우유를 넣는게 더 맛있다! (경험자 왈)
만들고나서 먹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고생했다. 사진찍고 절반넘게 덜어내버렸다. 나는 늘 요리를 2인분 이상으로 만들어버리니까 매우 곤란하다.

먹고나서 생각해보니, 케첩 대신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더 많이 넣고 파스타도 함께 넣었더라면 '미트볼 스파게티'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번에는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어봐야겠다. 조금 다르게. 예를들면 '미트볼 크림소스 스파게티' 같은거?!

하. 난 어째서 요리 만들고나면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난 누군가 먹여주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기 때문.

아무튼 오늘의 요리도 끝!

by sils | 2008/07/04 20:57 | - 식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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